제주올레 1코스 완벽 가이드 — 15.1km 구간별 걷기 순서·교통·먹거리·스탬프

축제모아 편집팀 최초 작성 2026-08-07 최종 수정 2026-07-27 편집 원칙 보기

제주올레 1코스는 제주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린 길입니다. 시흥리에서 시작해 광치기해변에서 끝나는 15.1km, 4~5시간 코스로, 오름 두 개와 밭길, 옛 소금밭, 해안길, 그리고 성산일출봉까지 제주올레의 요소가 거의 다 들어 있습니다. "제주올레를 하나만 걷는다면 어디냐"는 질문에 1코스가 자주 꼽히는 이유입니다.

이 글은 실제로 걸으면서 필요한 것들 — 어디서 시작해 어떤 순서로 지나가는지, 어디가 힘든지, 화장실과 밥은 어디서 해결하는지, 끝나고 어떻게 돌아오는지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전체 코스를 고르는 기준은 제주올레 코스 고르는 법에서 먼저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제주올레 1코스 돌담이 이어진 밭길 너머로 보이는 말미오름
1코스 초반 — 돌담 밭길 너머 말미오름

1코스 한눈에 보기

  • 거리 — 15.1km
  • 소요시간 — 4~5시간 (쉬는 시간·사진 촬영 포함하면 5~6시간)
  • 시작점 — 시흥리 정류장 (시흥초등학교 방면으로 150m)
  • 종점 — 광치기해변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1094-1
  • 난이도 — 중. 오르막은 초반에만 몰려 있고 나머지는 평탄합니다.
  • 문의 — 제주올레사무국 064-762-2190

거리로만 보면 제주올레 29개 코스 중 15번째로 긴 코스입니다. 딱 중간입니다. 평균(14.9km)과 거의 같아서, 내 체력이 제주올레와 맞는지 재보기에 가장 적당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가는 법 — 제주공항에서 시흥리까지

1코스 시작점인 시흥리는 제주 동쪽 끝, 성산 바로 위에 있습니다.

  • 대중교통 — 제주공항에서 동부 해안·성산 방면 급행버스를 타고 이동한 뒤, 시흥리 정류장에서 내려 시흥초등학교 방면으로 150m 걸으면 시작점입니다. 공항에서 1시간 30분 안팎이 걸립니다. 제주 버스 노선과 배차는 자주 바뀌니 당일 버스 앱으로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 렌터카 — 시흥리에 차를 세우면 종점인 광치기해변에서 다시 차까지 돌아와야 합니다. 두 지점 사이는 버스로 이동 가능하지만 시간이 듭니다.
  • 추천 방식광치기해변 쪽에 차나 숙소를 두고, 아침에 버스로 시흥리까지 이동해 걷는 방향입니다. 다 걷고 나면 바로 씻고 쉴 수 있습니다.

출발 시각은 오전 8~9시를 권합니다. 15.1km를 여유 있게 걸으면 오후 2~3시에 도착하는데, 광치기해변에서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사진 찍을 시간까지 남습니다.

제주공항에서 제주올레 1코스 시작점 시흥리로 가는 버스 안에서 본 도로
렌터카 없이 버스로 — 시흥리 가는 길

구간 1 — 시흥리 출발점 ~ 말미오름·알오름 (오르막 구간)

시흥리 정류장에서 내려 조금 걸으면 1코스 스탬프 간세제주올레 1코스 공식안내소가 나옵니다. 여기가 진짜 출발점입니다. 스탬프를 찍고 출발하세요.

안내소를 지나면 곧바로 말미오름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1코스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 바로 여기, 초반입니다. 시작하자마자 숨이 차서 "이 코스 만만치 않구나" 싶은데, 사실 이 구간만 넘기면 나머지는 훨씬 수월합니다.

말미오름 정상에 서면 성산일출봉과 우도, 아래로 펼쳐진 밭들이 한 번에 들어옵니다. 검은 돌담으로 구획된 밭들이 조각보처럼 보이는 풍경이 1코스를 대표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사진을 꼭 남기세요.

말미오름을 내려오면 바로 알오름이 이어집니다. 오름 두 개가 연달아 나오는 셈인데, 알오름은 말미오름보다 완만합니다. 알오름 정상에서 보는 전망도 좋습니다.

제주올레 1코스 말미오름 오르막의 계단 구간
1코스에서 가장 힘든 구간 — 말미오름 오르막

체력 팁 — 이 구간에서 페이스를 너무 올리지 마세요. 아직 12km 넘게 남아 있습니다. 오름 정상에서 물 마시고 5분씩 쉬어 가는 게 낫습니다.

제주올레 1코스 말미오름 능선길에서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풍경
오름 능선에서 본 성산일출봉
🎬 영상 자리
오름 정상에서 한 바퀴 돌며 찍은 전망 영상

구간 2 — 알오름 ~ 종달삼거리 ~ 종달초등학교 (밭길·마을길)

알오름을 내려오면 오르막은 사실상 끝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밭 사이 농로와 마을길이 이어집니다. 소와 말이 있는 초원 구간을 지나기도 합니다.

제주올레 공식 앱에서 1코스 시흥-광치기 올레 경로를 확인하는 화면
밭길에서는 앱으로 경로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구간의 특징은 표식을 놓치기 쉽다는 점입니다. 밭길은 갈래가 많고 비슷하게 생겨서, 리본을 한 번 놓치면 한참 헤맵니다. 2~3분 넘게 리본이 안 보이면 되돌아가는 것이 규칙이라고 생각하세요.

종달삼거리를 지나 종달초등학교 방향으로 내려가면 종달리 마을에 들어섭니다. 종달리는 카페와 작은 가게들이 있는 마을이라, 여기가 첫 번째 제대로 된 쉼터입니다. 중간에 커피를 마시거나 화장실을 쓸 계획이라면 이 마을에서 해결하는 편이 좋습니다.

제주올레 1코스 종달리 옛 소금밭 안내판과 마을 건물
종달리 — 옛 소금밭 안내판

구간 3 — 종달리 옛 소금밭 ~ 목화휴게소 ~ 성산갑문 (해안 구간)

종달리를 지나면 종달리 옛 소금밭이 나옵니다. 지금은 소금을 만들지 않지만, 예전에 이 일대가 소금을 생산하던 곳이었다는 흔적이 남아 있는 넓고 평평한 구간입니다. 바람이 그대로 지나가는 곳이라 모자가 날아가기 쉬우니 끈을 조여 두세요.

이어서 목화휴게소를 지나 성산갑문 입구 쪽으로 향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바다를 옆에 끼고 걷는 해안 구간입니다. 그늘이 거의 없습니다. 여름에 걸으신다면 이 구간이 가장 더운 곳이니 물을 넉넉히 챙기세요.

체력 팁 — 대략 이쯤에서 절반을 넘깁니다. 평탄해서 속도가 붙지만, 발바닥이 슬슬 아파오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신발끈을 한 번 고쳐 매고 가는 것을 권합니다.

제주올레 1코스 돌담을 따라 이어지는 해안 산책길
종달리를 지나 이어지는 해안길
🎬 영상 자리
해안길 걷는 장면 — 파도 소리가 들어가면 좋습니다

구간 4 — 성산항 용천공원 ~ 성산일출봉 입구 ~ 터진목 ~ 광치기해변 (종점)

마지막 구간입니다. 성산항 용천공원을 지나 성산일출봉 입구에 닿으면 코스의 상징적인 지점에 도착한 셈입니다. 일출봉을 올라갈지 말지는 선택인데, 15km를 걷고 나서 일출봉까지 오르는 건 만만치 않습니다. 다음 날 따로 오르는 편을 권합니다.

제주올레 1코스 마지막 구간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과 해변
마지막 구간 — 성산일출봉을 끼고 걷습니다

일출봉을 지나면 터진목을 통과합니다. 이곳은 제주 4·3 당시의 아픈 역사가 남아 있는 장소로, 희생자를 기리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잠시 걸음을 늦추고 지나가시면 좋겠습니다.

터진목을 지나면 곧 광치기해변, 1코스의 종점입니다. 광치기해변은 썰물 때 초록 이끼가 덮인 너른 암반이 드러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물때가 맞으면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풍경을 만날 수 있으니, 출발 전에 그날의 물때를 확인해 두면 마무리가 훨씬 좋아집니다. 종점 스탬프도 잊지 말고 찍으세요.

제주올레 1코스 종점 광치기해변의 넓은 암반과 바다
종점 광치기해변 — 물이 빠진 너럭바위
🎬 영상 자리
종점 도착 영상 / 스탬프 찍는 장면

체력 배분 — 15.1km를 어떻게 나눠 걷나

1코스의 특징은 힘든 구간이 앞에 몰려 있다는 점입니다. 오름 두 개를 초반에 넘고 나면 그 뒤로는 큰 오르막이 없습니다. 그래서 배분은 이렇게 잡으면 무난합니다.

  • 출발~오름 두 개 — 천천히. 여기서 무리하면 뒤가 무너집니다. 정상마다 5분씩 쉬세요.
  • 오름~종달리 마을 — 평탄하지만 표식 주의. 종달리에서 제대로 한 번 쉬기(20~30분).
  • 종달리~성산 — 속도를 내도 되는 구간. 대신 그늘이 없으니 물 자주.
  • 성산~광치기해변 — 발이 아픈 시점. 남은 거리가 짧으니 천천히 마무리.

총 소요시간 현실적 기준 — 데이터상 4~5시간이지만, 사진 찍고 밥 먹고 쉬는 시간을 넣으면 5~6시간으로 잡는 게 맞습니다. 오전 9시에 출발하면 오후 3시쯤 끝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먹거리·화장실·스탬프 — 실전 정보

■ 밥은 어디서
코스 중간에 식당이 촘촘하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선택지는 두 가지입니다. 종달리 마을에서 이른 점심을 먹거나, 간식·김밥을 미리 사서 걸으면서 해결하고 종점 성산에서 제대로 먹는 방식입니다. 성산 쪽은 식당이 많아 걷고 나서 먹기 좋습니다.

제주올레 1코스를 걷고 나서 먹은 제주 현지 식사 한 상
다 걷고 나서 — 성산에서 먹은 한 끼

■ 화장실
출발점 공식안내소, 종달리 마을, 성산일출봉 입구, 광치기해변 주변 등 주요 지점에는 있습니다. 다만 오름 구간과 밭길·소금밭 구간에는 없습니다. 출발 전과 종달리 마을에서 미리 해결하고 가시는 게 안전합니다.

■ 스탬프
1코스는 시작점(스탬프 간세)과 종점에 스탬프가 있습니다. 제주올레는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가 큰 길이라, 첫 코스부터 챙기시면 좋습니다. 스탬프 수첩(패스포트) 구입 방법과 완주 인증 절차는 제주올레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 물
최소 1L. 여름이면 1.5L 이상. 해안 구간에 자판기가 항상 있다고 믿지 마세요.

제주올레 1코스 스탬프를 패스포트에 찍는 모습, 뒤로 성산일출봉
스탬프 찍기 — 뒤로 성산일출봉

1코스 다음은 어디로 — 2코스로 그대로 이어집니다

1코스의 종점 광치기해변은 2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이동 없이 다음 날 바로 이어 걸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 2코스 — 광치기해변 → 온평포구, 15.8km, 4~5시간. 식산봉·대수산봉·혼인지를 지납니다. 봄이면 유채밭 구간이 특히 좋습니다.
  • 3코스 — 온평포구 → 표선, A코스 20.9km(중산간·통오름·독자봉)와 B코스 14.6km(숲길·해안)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 21코스 — 1코스 시작점 시흥리 근처(종달)가 종점입니다. 11.3km로 짧아 하루 여유가 있을 때 붙이기 좋습니다.

1·2코스에 21코스까지 묶으면 2박 3일에 42.2km, 성산 권역에 숙소를 잡고 이동을 최소화하는 일정이 됩니다. 다른 코스의 거리와 소요시간은 제주올레 코스 전체 목록에서, 코스 고르는 기준은 제주올레 코스 고르는 법에서 확인하세요.

1코스 걷기 전 마지막 체크리스트

  • 돌아올 방법 — 광치기해변에서 숙소·차까지 어떻게 갈지 미리 정했나요? 버스 막차 시간 확인.
  • 출발 시각 — 오전 8~9시. 늦게 출발하면 마지막 구간이 어두워집니다.
  • 물 1L 이상 + 간식 — 중간 보급이 촘촘하지 않습니다.
  • 모자·자외선 차단 — 해안 구간에 그늘이 없습니다.
  • 바람막이 — 오름 정상과 해안은 바람이 셉니다.
  • 발에 익은 신발 + 물집 밴드 — 새 신발 금지.
  • 물때 확인 — 광치기해변 이끼 암반은 썰물 때 드러납니다.
  • 제주올레 앱 또는 지도 앱 — 밭길에서 표식을 놓쳤을 때 대비.

코스 거리와 소요시간, 지나는 지점은 전국길 관광정보 표준데이터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코스 구간은 정비·안전 문제로 우회하거나 일시 폐쇄될 수 있고, 버스 노선과 배차는 수시로 바뀝니다. 방문 전에 제주올레 공식 안내와 당일 교통 정보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정 확인 안내 — 축제 일정·요금·프로그램은 기상 상황이나 주최 측 사정으로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정보는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정리한 것이므로, 방문 전 반드시 주최 측 공식 채널(지자체 홈페이지·축제 공식 홈페이지·대표 전화)에서 최종 일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시면 문의 페이지로 알려주세요.

참고 자료

축제 일정·장소·요금·반려동물 동반·무장애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TourAPI 등 공공데이터를 기준으로 정리하며 주기적으로 갱신합니다. 수집·검증 기준은 편집 원칙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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